2015년 6월 11일 목요일

유월절을 지키면 이단?? 정통교회-2

유월절을 지키면 이단인지 아닌지...
두번째 이야기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2세기 말 정치권력의 중심지였던 로마교회의 발언권이 커지면서 교회력의 산출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지곤 했다. 서방교회는 태양의 주기를 따른 로마력에 익숙했다. 따라서 로마교회는 유대력에 근거한 동방교회의 절기 제정에 대해 춘분을 기준으로 한 부활절 산출방식을 고집했다.
 해마다 교회력을 제정하는 문제는 기독교 세계의 지도적 위치를 누가 점하는가의 문제로 비화되었고 결국 동서방교회 간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인해 교회력은 유대력에 근거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유세비우스 교회사에 보면, 로마감독 빅터(AD189-199)가 춘분을 기준으로 한 부활절을 지킬 것을 전세계 교회에 촉구했을 때, 당시 에베소교회 감독인 폴리크라테스가 공개적으로 빅터의 조치를 비난하며 반박한 서한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진정 올바르게 절기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신앙의 규칙을 따르면서 복음에 따라 닛산 14일을 유월절로 지켰습니다. 그리고 나 폴리크라테스는 … 나를 협박하기 위해 취해지는 모든 일에 전혀 놀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보다 훨씬 위대한 사람들도 ‘우리는 사람에게 순종하기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변경된 교회력을 강요하는 빅터의 조치에 대해 얼마나 결연한 의지로 대항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도 로마교회의 교권이 더욱 강화된 4세기 초에 와서는 더 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유월절과 부활절의 날자 문제는 AD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로마교회의 주장대로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키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그 후 전세계 기독교인들은 춘분을 근거로 한 부활절을 지키기 시작했고, 신구교를 막론하고 유대력에 따른 유월절을 교회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유월절로 시작되는 모든 절기의 유래는 출애굽기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모세의 행적에서 기인했음을 알 수 있다. 유월절은 성력 1월 14일 저녁이다. (출12장 6) 그리고 무교절은 15일이다. (레23장 6) 그리고 초실절은 무교절 이후 첫 일요일이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부활은 그 날자가 바로 초실절과 일치한다.
 결국 부활절은 성력 1월 16일부터 22일 사이에 오는 일요일이 되는 셈인데 성력(유대력)은 서기력(로마력)과는 다르므로 정확한 부활절의 날자를 알기 위해서는 유월절이 언제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유대교 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기독교에서도 카톨릭,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등에서 유월절을 지킨다고 한다. 그러나 유월절을 성력 1월 14일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춘분을 기준으로 정해진 부활절 기간에 성만찬 예식을 함께 행한다.
카톨릭의 경우, 매 주일 미사 중에 성채(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유월절 날자와는 관계없이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신 영생의 의미 만을 기억한다. 게다가 AD325년 유월절을 교회력에서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부활절 날자를 정하는 새로운 방안을 선포한 니케아 종교회의의 주체가 로마교회였다.
그러므로 이들에게서 1월 14일 저녁에 행해지는 유월절은 찾을 수 없다. 이처럼 성경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날을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 유월절과 부활절의 정확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영수 목사 /서울시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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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대력에 따라 유월절을 닛산 14일에 지키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찾아보자면 모세율법을 따르는 유대인한국에서는 한기총과 예장통합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 된 하나님의 교회(안상홍증인회)가 전부이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구약율법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지 아니하고 단지 모세율법에 따라 유월절을 지킬 뿐이다.
 정통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 된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성력 14일 저녁에 유월절을 지킨다. 이들은 지난 AD325년 유월절이 로마교회 교회력에서 폐지되기 전까지 동방교회로 전승되었던 본래의 원식대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유월절을 지킨다.
 또한 이들에게서 흥미로운 것은 단지 유월절의 날자 만을 찾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세족식을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떡과 포도주로 유월절 만찬을 베풀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이 유월절의 예비적인 예식이 되는 셈이다. “내가 너의 발을 씻기지 아니하면 너희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자”(요13장) “이미 목욕한 자는 발만 씻으면 된다”(요13장)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이들은 유월절 성만찬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세족식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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